산업 생활

샤넬의 배짱…5월 이어 또 가격인상

1일부터 주요제품 2~17%





지난 5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던 명품 브랜드의 대명사 샤넬이 수요가 몰리는 혼수철을 앞두고 일부 제품의 가격을 또 다시 올려 얌체영업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5일 백화점에 따르면 샤넬은 이달 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2%에서 최대 17%까지 인상했다. 샤넬 측은 환율 변동에 따른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올해 5월 면세점 가격 인상에 이어 혼수철을 코앞에 두고 2차례 올리는 것이어서 무리를 빚는 모습이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베스트셀러인 클래식 2.55 미듐은 667만 원에서 694만 원으로 올랐고 클래식 2.55 라지는 725만 원에서 743만 원으로 인상됐다. 마드모아젤 빈티지는 380만 원에서 386만 원, 시즌 상품인 씨씨플리쥬는 426만 원에서 435만 원으로 올랐다. 76만 원 짜리 모카신은 가장 큰 폭으로 올라 89만 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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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샤넬은 지난 5월 지갑 등 일부 제품의 면세점 판매 가격을 평균 4% 가량 인상했다. 오히려 인기 품목이 아닌 지갑 등 비인기 품목에 대해 인상을 단행해 지적 받은 바 있다.

샤넬 측은 “향후 추가 제품 인상과 관련해서는 환율 등 다른 나라 가격 정책에 따라 예측하기 어렵다”며 환율에 따라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명품의 양대 산맥인 에르메스도 지난 1월 가격을 올렸다. 명품 가격이 갈수록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허탈감도 커지고 있다.

40대 워킹맘 이 모 씨는 “명품 백 가격이 계속 해서 오르면서 샤넬과 에르메스는 갈수록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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