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은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100억원, 영업이익 1,050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중국 노선 회복이 지연되는 것이 원인으로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여파가 지속되면서 중국 노선수송 증가율은 여전히 전년동기비 20% 이상 급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비수기에는 오히려 중국 노선 타격을 장거리 노선이나 화물 부문이 대체할 수 있었으나 성수기 이익 기여도가 절대적인 중국 노선 타격의 영향력은 만회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방 연구원의 판단이다.
방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화물 부문 개선세는 유효하다”며 “IT, 반도체 등 주요 화물을 중심으로 한 수요 강세로 물량 및 운임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