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 첫날인 6일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우수리스크 인근 강변에 위치한 이상설 선생 유허비를 참배했다. 이상설 선생은 고종 황제가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알리고자 헤이그에 파견했던 특사 중 한 명이다. 김 여사는 “올해는 이상설 선생의 서거 100주년 되는 해”라며 “그래서 오늘의 자리가 더욱 뜻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그 유족들이 이렇게 대를 이어 살아계셔 주어서 감사하다. 선열들의 뜻을 늘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설 선생의 외손녀 이현원 씨와 외증손녀 이남의 씨가 함께했다.
김 여사는 이에 앞서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위치한 고려인 문화센터에 들러 고려인 역사관과 아리랑 전시실을 둘러보고, 고려인 2, 3세로 이루어진 합창단 ‘친선’의 노래연습교실도 방문했다.
/블라디보스토크=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