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핵실험으로 인한 북한 주민의 피폭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방사능 유출 시 피해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실시한 직후 인근에서 규모 4.4의 함몰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핵실험장 붕괴 가능성과 이에 따른 방사능 유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 주민 피폭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 드릴 만큼의 결과는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피폭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또 핵실험 이후 북한 내부동향에 대해 “8월 이후 정부성명 등을 발표하고 이후 평양군중집회 등의 내부결속 모임을 계속해나가는 것 외에 특별한 동향은 없다”며 “추가도발 가능성은 계속 있지만 이는 군 당국에서 계속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