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여신전문금융사 상반기 8,901억원 순익…작년보다 소폭 감소

대출 증가로 이자 수익 늘었지만 대손충당금 늘었기 때문

자동차 할부구매 늘고 법인 등의 리스 수요는 줄어

금융감독원은 85개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사 제외)가 올해 상반기 8,9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6억원(7.3%) 줄어든 수치다. 가계·기업대출 증가로 이자 수익이 1,378억원(6.5%) 늘고 자금조달 비용도 119억원(1.0%) 감소했는데도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규제 강화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국이 고금리(연 20% 이상) 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을 30%로 높이고 충당금 적립 대상 자산의 범위도 확대하면서 대손 비용은 1,125억 원(25.4%) 늘었다. 시설대여, 신기술금융 등 여전사 고유 업무의 이익도 645억원(4.5%) 줄어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여전사들의 총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124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원(1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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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여신 규모는 자동차 할부 증가(6,068억원, 9.2%)에 힘입어 할부금융 취급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8,117억원(11.3%) 늘었다. 법인 등의 자동차 리스 수요가 2,484억원(6.0%) 감소하면서 시설대여 취급액은 2,719억원(4.7%) 줄었다.

여전사들의 대출 연체율은 6월 말 2.07%로 1년 전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 채권비율은 2.16%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3%, 레버리지배수는 6.7배로 각각 감독기준(7% 이상, 10배 이내)을 충족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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