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화제약, 마시는 항암제 ‘리포락셀액’ 中에 283억원에 기술 수출

대화제약(067080)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마시는 항암제 ‘리포락셀액(성분명 파클리탁셀)’ 관련 기술이 중국으로 기술 수출된다.

대화제약은 중국 RMX바이오파마와 경구용 항암제인 ‘리포락셀액(성분명 파클리탁셀)’의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2,500만 달러(약 283억원)다. 대화제약은 선급금으로 40억원을 받은 후 임상시험과 허가승인 등을 받을 때마다 243억원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을 나눠 지급받게 된다. 또 향후 제품 출시 후 매출 발생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RMX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약개발 전문회사다. 중국의 대형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타이거메드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리포락셀액의 중국 내 임상시험·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RMX바이오파마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과 대만, 홍콩, 태국 시장에서의 개발과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리포라셀액은 대화제약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경구용 파클리탁셀 의약품이다. 주사제의 불편함과 과민반응 등의 위험, 말초신경병증·탈모 등의 주요 부작용을 개선한 개량신약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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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제약 측은 “중국에서는 매년 3~4백만 명의 신규 암 환자가 발생하며 파클리탁셀 항암제 시장 역시 연평균 8%씩 성장해 현재 약 5,5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주사제 등에 비해 여러 장점을 보유한 경구용 리포락셀액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회사 측은 중국으로의 기술 수출 외에도 글로벌제약사 및 기타 남미·동남아 지역의 제약사와도 활발하게 기술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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