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68)씨가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학교 교수의 빈소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다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 마련된 마 전 교수의 빈소로 가는 택시 안에서 자살을 암시한 발언을 했다.
택시기사는 김씨의 발언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조문 중이던 김씨의 가방에서 있던 커터칼을 회수하고, 김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김씨와 마 전 교수는 생전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 전 교수는 지난 5일 용산구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을 평소 우울증을 증세를 보여오던 마 전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마 교수의 발인은 7일 오전 11시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