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420년전 울돌목 신화, 명량대첩축제서 본다

내일 해남·진도서 축제 개막

61척 어선·스턴트맨 활용

명량대첩 당시 모습 재현

지난해 열렸던 명량대첩축제에서 수십척의 어선들이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라남도지난해 열렸던 명량대첩축제에서 수십척의 어선들이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라남도




전라남도의 대표축제로 자리잡은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8일부터 사흘간 명량해전 현장인 전남 해남과 진도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명량대첩 승리로부터 7주갑(60 갑자가 7번 반복)이 되는 해로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420년 전 회오리바다 울돌목 신화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13척 대 133척’의 승전을 일군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전라도민의 숭고한 호국·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 이를 위해 명량대첩에 참여한 장수, 수군, 의병 명단을 축제장에 수놓고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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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역시 명량대첩 해전 재현이다. 총 61척에 달하는 어선과 스턴트맨, 특수효과팀이 함께 어우러져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명량대첩 당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 수군의 위대한 후예인 해군도 구축함 7대, 헬기 2대, 립보트 3대 등을 동원해 화려한 해상 퍼레이드를 펼친다. 해군 군악대와 비보이, 뮤지컬팀 등은 ‘명량, 울돌목의 노래’라는 주제공연도 준비했다.

명량대첩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심포지엄에는 노영구 국방대학원 교수, 노기욱 전남도이순신연구소장, 루퍼 프랑스 1대학 교수, 백승호 중국 절강대 교수 등이 참석해 명량대첩에 대한 세계사적 의미를 공유한다.

정순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명량대첩 승리는 울돌목 바다와 이순신 장군의 지략, 전라도 백성들의 호국정신이 만들어 낸 것”이라며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벅찬 감동을 주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체험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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