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되는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황석영 작가의 발자취를 통해 살아있는 역사와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황석영 작가는 1943년 만주에서 태어나 5살 때 가족과 함께 38선을 넘어 서울에 정착했다.
6.25 전쟁을 눈으로 보고 자라 조숙했던 소년, 황석영은 고등학교 2학년 땐 4.19 혁명에 친구를 잃는 사건을 겪었다. 황석영은 그때를 “내 성향을 결정지었던 사건”이라고 칭하며, “친구들과 늘 걷던 길을 가는 중 친구가 갑자기 푹 쓰러져 일으켜보니 총알이 관자놀이를 뚫은 뒤였다”고 밝혔다. 그때의 트라우마로 학교에도 가지 않고 방황하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고, 한국에 돌아와선 박정희의 유신 체제와 전두환의 쿠데타를 겪어야 했다.
최근 진행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황석영 작가의 강의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도 삼천포로 빠지기 일쑤였다. 현재 정치인인 손학규와 직장 생활을 같이 했다며, 느닷없이 그의 ‘연탄 꺼뜨리는 버릇’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혈기 왕성했던 시절의 연애 이야기까지 꺼내며 ‘나쁜 남자 스타일’임을 고백하는 등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는 후문이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혀온 황포레스트검프, 황석영 작가의 첫 번째 특강, ‘우리가 몰랐던 광주 이야기’는 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