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에이블씨엔씨, 유상증자 소식에 큰폭 하락

에이블씨엔씨(078520)가 장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7일 오전 9시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1.60%하락한 1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초 정적VI가 발동되기도 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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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에이블씨엔씨는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계획을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수 대비 48.1%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동부증권은 이날 에이블씨엔씨의 유상증자가 단순한 영업자금 마련이 아닌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실탄 마련의 일환이라며 투자의견 유지(홀드)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만7,355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리뉴얼 및 출점, 마케팅비, 연구개발(R&D) 등 운영비용에 조달자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면서도 “브랜드사가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반기말 기준 단기 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을 1,00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어 유증 목적이 단순히 영업 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 보기 어렵다”며 “중장기 성장 로드맵 형성을 위한 실탄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발 리스크 영향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채로 9월을 지나고 있다”며 “에이블씨엔씨도 중국인 수요 급감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고정비 부담증가로 3·4분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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