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퍼펙트 데이>는 1995년 발칸반도, 예측불허의 휴전 상황 속 24시간 이내에 마을에 생명수를 공급하기 위한 국제구호요원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오프로드 휴먼 드라마. 일러스트레이터 이촠 작가가 영화를 보고 영감을 받아 작업한 스페셜 아트 포스터는 강렬한 색채와 거친 드로잉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감각적인 아트 포스터를 제작한 일러스트레이터 이촠은 일러스트 플랫폼 래빗온의 아트 디렉터로 나이키, 컨버스, LG 패션 등 유명브랜드는 물론 <모던 타임즈>, <액트 오브 킬링>, <꿈의 제인> 등 다양한 영화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이촠 작가가 직접 손으로 그린 이번 아트 포스터는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베니치오 델 토로 캐릭터를 사실감 있게 드러내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번에 공개된 아트 포스터는 주인공 ‘맘브루’의 복잡한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눈길을 끈다. 폐허가 된 지역의 마을 상황과 평화협정 아래 미적지근한 태도를 취하는 UN 사이에서 국제구호단체의 리더인 ‘맘브루’에게 우물에 빠진 시체를 건져내는 구호 업무가 주어진다. 무엇보다 빈티지한 노란 배경의 강렬함이 눈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펜으로 묘사된 거친 드로잉과 함께 황폐화된 발칸반도의 모습,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낡은 차는 ‘맘브루’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은 듯 생생한 느낌으로 예측불허의 상황을 연상시킨다.
매 작품마다 모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압도적인 매력을 내뿜는 베니치오 델 토로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배우이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물론 칸영화제, 골든글로브 등 전 세계 연기상을 올킬하며 세계 유수 언론과 평단의 극찬 속에 할리우드 최고의 명품 배우로 인정받았다.
‘맘브루’는 겉으로는 까칠하고 무심해 보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팀원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베테랑 요원. 자신만의 뚜렷한 신념과 주관으로 때로는 카리스마 있게 때로는 다정한 모습으로 상대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마성의 매력을 예고한 베니치오 델 토로는 올 가을, 다시 한번 국내 관객들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어 퍼펙트 데이>는 ‘국경 없는 의사회’ 출신의 작가 파울라 파리아스 소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