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중국색 짙어지는 동양·ABL생명

동양, 뤄젠룽 공동대표로 선임

ABL 중국통 쑨레이 체제 강화

뤄젠룽 사장뤄젠룽 사장




중국 안방그룹이 국내서 인수한 동양생명과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의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통해 안방그룹식 경영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7일 동양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구한서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구한서·뤄젠룽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구 대표는 내년 3월로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번 공동대표 체제는 뤄젠룽 단독 대표체제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조치로 풀이된다. 뤄 사장은 30여년간 국내외 보험업을 경험한 보험 전문가로 지난 2015년 동양생명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에 취임한 후 글로벌 경영철학을 도입하는 한편 한중 문화를 빠르게 융합시켜 2년 연속 최대 영업부문 이익을 내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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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톱 체제 이후에는 동양생명의 대주주인 안방그룹이 ‘중국식 경영’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ABL생명도 최근 사명 교체와 함께 싱가포르 국적인 쑨레이 사장이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쑨 사장은 한국과 대만·중국 등에서 계리·상품·리스크·재무 분야에서 20년간 경력을 쌓아왔다.

ABL생명의 한 관계자는 “새 사명은 모그룹인 안방보험그룹과의 연계성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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