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갤노트8 온기 전해질까…"평일에도 방문객 3배 늘어"

갤노트8 사전예약 첫날 매장 가보니

공시 지원금 최고 26만5,000원

선택약정할인 혜택 2배 더 많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이 시작된 7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고객들이 구매 상담을 받고 있다. /송은석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이 시작된 7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고객들이 구매 상담을 받고 있다. /송은석기자




“갤럭시노트8을 체험해보고 사전예약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평일이지만 평소보다 3배 정도 많은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어요.”(서울 중구 A판매점 직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얼어붙었던 이동통신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갤노트8 사전예약이 시작된 7일 서울 시내 단말기 유통점들은 각종 사은품과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대부분 이통사 매장에는 ‘듀얼카메라로 촬영해 보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진 갤노트8 체험장을 마련해 놓고 손님을 맞았다. 매장 유리창에 붙은 ‘갤노트8 사전예약 개시’라는 큼지막한 문구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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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통사 매장 관계자는 “오늘 하루만 10건의 사전 예약을 접수했고 그 전주에 실시했던 가예약 몫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50명이 넘게 사전예약을 했다”며 “특히 광각렌즈를 장착한 갤노트8의 듀얼카메라 기능을 통한 ‘라이브포커스’ 기능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장 관계자도 “이전 버전의 갤노트 사용자는 대부분 갤노트8을 예약했다”며 “다음 주말까지는 계속 사전예약 가입 고객이 늘어나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업계는 보조금 대신 약정할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얼마나 될지 주목하고 있다. 갤노트8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09만4,500원, 256GB 모델이 125만4,000원이다. 공시 지원금은 최고 26만5,000원으로 유통점이 주는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더하면 최고 30만4,000원을 할인받아 각각 최저 78만9,000원과 94만9,000원에 살 수 있다.

하지만 선택약정할인을 신청하면 혜택은 더 크다. 오는 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상향되면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총 요금할인액은 가장 저렴한 3만2,000원대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 19만7,000원에 달한다. 6만원대 요금제는 39만5,000원, 11만원대 요금제는 66만원 가량 할인받을 수 있어 요금할인액이 추가 지원금을 합한 총 지원금보다 2.2∼2.6배나 많다. 한 매장 관계자는 “이미 약정이 걸려있는 고객은 위약금을 물고 해지해야 새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며 “그런 고객들은 차라리 약정 만료 시점에 선택약정 25%에 다시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갤노트8이 지난해 불명예 단종된 전작 갤노트7 초반 실적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갤노트7은 노트 시리즈 중 최고 수준인 사전예약 40만대를 기록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첫날 분위기로 봐서는 갤S8 보다는 적을 수 있지만, 갤노트7 초반 실적은 넘어설 듯 하다”고 말했다. 갤노트8 예약판매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15일부터 예약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개통에 들어가고 21일부터 일반 판매가 시작된다. LG V30는 갤노트8 사전판매가 끝나는 14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 갤노트8과 같은 21일 정식 출시된다. 예약판매자 개통은 갤노트8보다 6일 늦은 21일부터 가능하다. 예약구매자들에게는 제조사와 이통사들이 마련한 사은품이 주어진다./권용민·양철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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