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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9월 신작러시 속 주목할 이유

다큐멘터리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감독 조정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현주소를 알리며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영상 증언집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2016년 개봉한 화제작 <귀향>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을 더해 만든 작품.

어린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피해 소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고자 했던 영화 <귀향>. 조정래 감독과 제작진은 국내 극장 상영 종료 이후에도 전 세계를 순회하며 상영회와 강연회를 열어 세계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도록 이끌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향한 진정한 사과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울분을 넘어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는 여전히 무효화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7월 31일, 한일 ‘위안부’ 합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합의 경위를 재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실질적인 해결 과정에 돌입하지는 못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수는 2016년 <귀향> 개봉 당시 45명(2016년 2월 15일 기준)에서 현재 35명으로 줄어들었고,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90.5세(2017년 8월 31일 정부 등록자 현황 기준)를 넘어서고 있어 문제 해결 과정을 오랜 시간을 두고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다음 주 극장가에 나타날 범죄, 액션, 스릴러, 드라마,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 사이에서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놓치면 안 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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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주에 개봉을 앞둔 작품은 코미디 영화 <구세주: 리턴즈>와 관객들에게 스릴을 선사할 범죄, 액션 장르의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베이비 드라이버><윈드 리버><스파이 게임>, 전쟁 영화인 <라스트 모히칸>, 판타지 장르인 <몬스터 콜> 등이 있다.

이처럼 흥미 위주의 국내외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개봉을 앞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약속’이 되고자 하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커다란 울림과 가슴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358만 관객을 동원했던 <귀향>의 후속작이자 우리의 아픈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인만큼, 또다시 관객들과 함께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을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진정한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 속에서 다시 한 번 세상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리고, 동시에 전 세계의 평화를 이루는 길에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함께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오는 9월 14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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