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에서는 지자기교란 정도에 대응해 상황매뉴얼에 따른 비상체계를 가동하면서항공·항법(국토교통부), 전력(산업통상자원부), 해양(해양수산부) 등 분야에서 우주전파재난 발생에 따른 피해 발생 여부 파악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우주날씨예측센터(SWPC)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50분께 태양의 바깥 부분인 코로나에서 대규모로 물질이 방출되는 ‘코로나 질량 방출’(coronal mass ejection·CME)이라는 현상이 일어나 지자기 폭풍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SWPC는 이번 지자기 폭풍의 강도가 ‘심각’(Severe)에 해당하는 G4라고 밝혔다. 또 한국시간 오후 3시까지 ‘강함’(Strong)에 해당하는 G3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지자기 폭풍 경보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자기 교란은 지구의 자기장에 큰 변화가 생기는 현상으로, 태양 활동에 영향을 받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위성항법시스템(GPS) 신호에 오류가 생기거나 항공기·선박의 항법장치 등이 오작동할 우려가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전력 계통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우주전파센터는 이번 지자기 교란에 따른 우주전파재난 관심 경보 상황발생에 따라 항공, 항법, 위성 및 방송·통신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