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의당, 국방부 항의 방문..."文정부에 대한 애정·신뢰 무너져"

송 장관 "사드 배치는 불가피"

김종대 정의당 의원과 강은미 여성 부대표가 8일 고고도미사일발사체계(THAAD·사드) 4기 임시 배치를 항의하기 위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찾았다./연합뉴스김종대 정의당 의원과 강은미 여성 부대표가 8일 고고도미사일발사체계(THAAD·사드) 4기 임시 배치를 항의하기 위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찾았다./연합뉴스


정의당 강은미 여성 부대표와 김종대 의원이 8일 경북 성주 미군기지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발사대 4기가 임시 배치된 것을 항의하기 위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찾았다. 김 의원과 강 부대표는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송 장관에게 발사대를 기지 안으로 들이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다수 생긴 점 등을 거론하며 항의했다.


송 장관을 만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은 발사대 반입 과정에서 50명가량 되는 부상자가 생겼고 재산 피해 규모도 크다며 “소상히 집계되는 대로 정부에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부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무너졌다”며 “더 심각한 사태가 전개되지 않도록 우선 긴급히 정부에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송 장관이 정의당 입장을 듣고 ‘대단히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며 “그러면서도 사드 추가 배치는 불가피한 상황인 점을 이해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김 부대변인은 “국무총리 측에서 다친 주민을 일일이 파악해 직접 위로 전화를 하고, 송 장관은 추석을 전후해 소성리 현장을 직접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정지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