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8일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여성인력의 사회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엄중한 안보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며 “여성인력의 사회 참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세계 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세계 경제 성장 및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IMF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한국 정부는 경제 안정과 동북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앞서 기획재정부·한국은행 주최 ‘아시아의 지속성장 전망과 과제’ 컨퍼런스에서도 아시아 국가들이 고령화로 인한 성장률 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성의 사회참여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중국, 일본, 한국 및 태국 등 급격한 고령화를 겪는 국가들은 생산성 증가율이 낮아질 수 있다”면서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효력이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노동 인구에 대한 여성의 비율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