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소설 속 주인공의 삶이 공감능력 키워"

7일 국내 1호 북뮤지션 제갈인철의 '문학은 노래다'

청주시립도서관서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열려

140여명 청주시 직원들 참석해 힐링과 감동이어져

제갈인철(오른쪽) 북뮤지션과 김고은 뮤지컬배우가 지난 7일 청주시립도서관에서 ‘문학은 노래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제갈인철(오른쪽) 북뮤지션과 김고은 뮤지컬배우가 지난 7일 청주시립도서관에서 ‘문학은 노래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소설 속 주인공의 삶이 제 인생의 자양분입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제 속에 흡수되어 많은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눈이 생기다보니 공감능력이 대단히 커졌답니다. 지방대 출신이었던 제가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무역학과 졸업생들에게 꿈의 일자리였던 대기업 해외사업부에 당당히 입사한 것도 대학교 때 읽기 시작한 소설이 큰 역할을 했던것이지요.”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직장인을 위한 인문학 강연 프로젝트로 올해로 2회째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독서경영우수기업과 여가친화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찾아 통섭의 지식과 인문학적 지혜를 전하고 있다.


지난 8일 청주시립도서관에서 열린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여덟번째 강연을 맡은 제갈인철(오른쪽) 북뮤지션이 ‘문학은 노래다’라는 주제로 이야기와 노래가 있는 강연을 이어갔다. 이날 강연에는 청주시청 직원 1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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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북뮤지션 제갈인철씨는 직장인에서 북뮤지션으로 제 2의 인생을 개척해 온 과정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김훈 작가의 강연회에 맞춰 작곡한 ‘라면을 끓이며’를 소개하면서 자신의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독서의 힘을 소개했다. 두시간 내내 노래와 강연 그리고 퀴즈가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었다. 참가한 시청 직원들은 강의가 끝난 후 자녀들을 위한 독서팁 등 질문을 하면서 진지하게 답을 구하기도 했다.

한편,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전국 24개 직장을 찾아가 문학, 여행, 신화, 경제경영 등 다양한 주제로 인문학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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