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200자 신간] 향수 속의 한국사회

어제를 왜곡하고 싶은 오늘을 보다



■향수 속의 한국사회(김왕배 지음, 한울아카데미 펴냄)=향수는 양날의 칼이다. 지친 일상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피처이지만, 그런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과거를 왜곡하고 싶은 유혹을 끊기가 어렵다. 향수의 본질은 과거에 대한 결핍이 아니라 현재에 대한 결핍이므로 현재의 욕구가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회학, 정치학, 국문학, 인류학, 교육학 등의 전공자들로 구성된 이 책의 저자들이 향수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선택한 주제는 박정희 향수부터 먹기 공동체를 꿈꾸는 음식 향수까지 다양하다. 저자들은 다각도에서 향수 현상을 분석하는 가운데 한국 사회의 어제와 오늘을 새롭게 성찰한다. 2만9,000원

관련기사



서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