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드 임시배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양해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 임시배치 과정에서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다 부상한 상황과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당하거나 정신적인 상처를 입은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빌며 적절한 위로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드 배치 부지 인근에 있는 원불교 성지보존 문제에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민병권·송주희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