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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굿닥터]당뇨·癌 유발 대사증후군 급증…규칙적 운동·식습관 개선해야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25.8%, 60세 이상은 39.4%가 대사증후군에 해당한다. 복부비만, 고혈당, 혈중 중성지방 상승, 고혈압, 혈액 속 지방 배출을 돕는 몸에 좋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저하 중 세 가지 이상에 속한 성인이 그만큼 많다.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당뇨병 발생과 인슐린 저항성 위험도를 높이며 대장암·직장암 등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식사요법의 핵심은 음식의 양·종류와 식사시간을 적절히 조정해 균형 있는 식단을 유지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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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청소년들도 급증하고 있다. 고지방·고칼로리로 대표되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신체활동량 감소 때문이다. 이는 체지방 증가와 지질대사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결국 비만·당뇨병·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진다.

청소년기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려면 가정에서 저지방·저칼로리 식사를 생활화하고 일상에서 신체활동을 늘려야 한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시간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학교에서는 체육 시간을 늘리고 방과 후 자율적으로 신체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비만 소아·청소년은 정상 체중아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학업 스트레스와 짧은 수면시간도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인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와 개수가 모두 많아지기 때문에 성인 비만보다 위험하다. 체중을 감량해도 지방세포의 수가 줄어들지 않으므로 재발하기 쉽고 고도비만이 되는 경우도 많다. 당뇨병·고지혈증·심혈관질환 등 성인병으로 이어지기도 쉽다.

노인의 경우 섭취량을 과도하게 제한하면 단백질·비타민 등의 섭취도 부족해져 면역력이 떨어지고 병에 쉽게 걸릴 수 있다. 꾸준히 걷는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장과 폐 기능이 개선되고 에너지 소비가 증가해 체구성 중 지방성분이 감소한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은 태도를 갖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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