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노동신문, 정권수립일 맞아 "최첨단 주체무기 더 만들어야"

북한의 대외선전단체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8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주한미군의 철수를 촉구했다고 조선중앙TV가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의 대외선전단체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8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주한미군의 철수를 촉구했다고 조선중앙TV가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정권수립 69주년인 9일 관영매체를 통해 ‘핵보유국’으로서 국력이 높아졌다며 ‘최첨단 주체무기’를 더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주체의 사회주의 강국으로 끝없이 융성 번영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을 통해 이와 같은 뜻을 발표했다. 사설은 “강력한 국가 핵무력이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확고히 담보하고 있으며 가장 혁명적인 인민 정권과 튼튼한 자립적 경제 토대가 있기에 최후 승리는 확정적”이라며 “필승의 신심을 가지고 오늘의 만리마 대진군에 계속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설은 특히 “국방공업 부문에서는 당의 병진 노선을 받들어 우리 식의 최첨단주체무기들을 더 많이 만들어내며 ‘3·18 혁명’, ‘7·4 혁명’, ‘7·28’의 기적적 승리와 같은 대사변들을 연이어 안아와야 한다”고 독려했다. 3·18 혁명은 북한이 올해 3월 18일 실시한 고출력 미사일 엔진 지상분출실험이며, ‘7·4 혁명’과 ‘7·28’은 지난 7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두 차례 발사한 것을 뜻한다.


노동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불패의 핵강국이다’라는 정세논설에서도 “미제를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그 어느 때보다 반(反)공화국 압살에 광분하고 있는 현 시기 만리마의 속도로 내달려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를 완전히 변화시켰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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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건을 대내외에 선포한 것을 기려 매년 9월 9일을 정치기념일로 경축하고 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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