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당대회 앞두고 견제 세력 뒤흔드는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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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단, 태자당 흔들기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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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즈 공청단 1서기친이즈 공청단 1서기




올 가을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정치적 경쟁 세력의 기반을 뒤흔들며 1인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시 주석을 견제할 수 있는 태자당(혁명세대 2세)과 공청단파(공산주의 청년단파) 인사들이 잇따라 당대표 대표단 선출에서 탈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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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당대회에 앞서 31개 성·시·자치구 등에서 대의원 선출을 마쳤고, 인민해방군도 303명의 대의원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총 2,300여명의 대의원들이 모두 선출됐다. 무엇보다 이번 당대표 명단에서는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정치적 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계파나 장쩌민 전 국가 주석의 상하이방의 퇴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이 확정해 발표한 10월 제19차 당대회 대표단 303명에서 태자당 고위 인사 5명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마오쩌둥 전 주석의 손자인 마오신위 소장이 대표단에서 제외된 것을 비롯해 개국원수 주더 전 국가부주석의 손자인 주허핑 공군지휘학원 부원장이 당대표 대표단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리셴녠 전 국가주석의 사위인 류야저우 전 국방대학 정치위원과 후야오방 전 공산당 총서기의 사위인 류샤오장 등도 명단에서 빠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공산주의청년단 최고위직인 친이즈 중앙서기처 제1서기(장관급)가 최근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부국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청단 제1서기는 주요 지방 간부로 승진해 차세대 지도부에 진입하는 것이 관례지만 친 서기가 질검총국 내에서도 서열 3위인 부국장에 내정된 것은 사실상 지도부 대열에서 배제됐음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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