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한국당 "文대통령, 사드 철수 시그널 보낸 이중 플레이"

임시배치 불가피성 강조한 대국민 메시지 비판

"일부 사드 반대세력·중국 반발에 눈치보기일 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사드 임시배치 문제와 관련해 “현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사드 임시배치 문제와 관련해 “현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밝힌 데 대해 “이중 플레이”라며 거듭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8일 밤 “북한이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대한 방어능력을 최대한 높여나가지 않을 수 없다”며 사드 임시배치에 대한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임시배치라는 단어만 반복했다”며 “이는 사드를 언제든지 다시 철수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낸 더블 플레이”라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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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북 유화책의 처참한 실패로 우왕좌왕하는 정부의 안보정책 중 사드 배치는 유일하게 칭찬받을 만한 조치였다”면서 “그런데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가 아닌 일부 사드 반대세력과 중국의 반발에 눈치 보듯 변명하는 내용으로만 채워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드 배치가 늦어져 안보 공백을 키웠던 것에 대한 반성의 내용도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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