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0일 자유한국당 국회 복귀와 관련해 “또다시 국회를 불필요한 정쟁의 장으로 삼을까 염려된다”고 밝혔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복귀를 결정하면서 한국당이 예고하고 있는 원내투쟁 내용들이 우려스럽다”며 “자유한국당 국회 복귀가 내일 의총에서의 최종결정만을 앞두고 있다. 엄중한 안보와 민생 현안 앞에 한국당의 장외투쟁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제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 비핵화 원칙 속에서 북핵 실험에 대해 전 세계가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고 국제적 합의는 비핵화의 원칙하에 여러 제재 수단을 통한 북핵 저지에 있다”며 “한국당은 국회 복귀를 선언하며 ‘전술핵 운영예산을 검토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제 대변인은 이번 자유한국당 집회가 심각한 안보 상황에서 제1야당이 취한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제 대변인은 “공식화된 바가 없는 문건을 방송장악 문건으로 몰아 ‘국정조사를 요구하자’는 등 억지주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명분없는 장외보이콧’에 이어 ‘억지주장 장내보이콧’으로 국회 발목잡기를 이어가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억지주장 시도를 멈추고, 국회 안에서의 건설적 비판을 통한 현안 해결에 적극 동참해 공당으로서 본분을 다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