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마술학교’ 진영X닉쿤X윤박, JYP사단의 유쾌한 마술 도전기

JTBC 웹드라마 ‘마술학교’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JTBC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도원 PD를 비롯해 박진영(갓세븐 진영), 윤박, 닉쿤(2PM 닉쿤), 강윤제, 신은수, 류승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마술학교’는 마술이라는 소재를 통해 이 시대 청춘들의 꿈, 희망, 도전, 좌절 등을 독특한 이야기형태로 그려낸 작품. 모태솔로 이나라(박진영 분), 천재마술사 제이(윤박 분), 미국 입양아 출신의 레지던트 준(닉쿤 분), 최연소 천체물리학 박사 이성(강윤제 분) 등 4인방이 각기 다른 이유로 마술학교를 찾아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도원 PD는 “‘마술학교’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뤄졌다.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하나의 메시지로 귀결되는 형식을 가지고 있다. 좋은 배우들이 다 같이 나와서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중간 중간 코미디와 만화적인 캐릭터들의 케미를 보시면 재미요소를 찾을 수 있을 거다”고 드라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마술학교는 일단 전개가 빠르다. 배우들이 사전부터 연습을 많이 해서 친하다. 케미를 보실 수 있을 거다. 코미디가 있는데 볼만한 요소로 가장 꼽고 싶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박진영은 공무원이 인생의 꿈인 모태솔로 대학생 이나라 역을 맡았다. 여사친으로 지내온 우리(박규영 분)에게 멋진 이벤트를 하고 싶어 마술학교를 찾는다. 박진영은 “이나라는 여러 인물들과 많은 것을 겪으면서 성장한다. 배우 중 남자로서는 막내인데 형님들, 선배님들에게 좋은 연기를 배우며 저 또한 나라처럼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 정말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 감독님 특유의 유머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보시면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앞서 JTBC ‘사랑하는 은동아’와 영화 ‘눈발’을 통해 어엿한 주연으로 거듭났다. 이번 ‘마술학교’가 특별한 이유는 처음으로 20대를 연기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드라마에서 아역만 하다가 처음으로 20대 역할을 해봤다. ‘눈발’에서도 10대 고등학생 역이었다. 첫 20대라 저에게 각별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 느낌을 많이 빼고 싶어서 멤버들과 있을 때도 차분하게 있으려고 했다”고 작품에 대한 노력을 전했다.



윤박은 마술사 형 케이(박주형 분)를 통해 마술에 입문해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천재마술사 반열에 오른 제이로 등장한다. 그는 “설정상 랭킹 1위인데 극 중에서는 마술을 보여드릴 일이 없다. 말로만 랭킹 1위다”라며 “더울 날씨 속 야외와 세트에서 힘들게 열심히 찍었다. 정말 많은 땀을 흘리셨다. 감독님은 땀이 많으셔서 쓰러지지 않으실까 싶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닉쿤은 미국으로 입양된 후 봉사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의사가 된 준 역을 맡았다. 불치병을 앓고 있는 꼬마 숙녀 미래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마술을 배우고자 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는 닉쿤은 앞서 일본드라마 ‘김전일 소년 사건부 옥문학원 살인사건’과 중국드라마 ‘일과 이분의 일, 여름’, 중국영화 ‘치자나무 꽃 핀다’에 출연했다. 이번 한국어 연기로 국내 시청자들에게 배우로서 각인시킬 기회다.



이에 대해 닉쿤은 “작품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원래 한국사람이었는데 교포로 바꿔주셨다. 한국말 덜 잘해도 되니 부담 갖지 말고 평소처럼 하라고 해주셔서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도 첫 연기니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한국어에 신경을 제일 많이 썼다. 모르시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한국말 좀 잘하는 외국인이다. 신중하게 잘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태어난 최연소 천체물리학 박사 이성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강윤제는 “이성만 추구하는 이성이다(웃음). 제가 맡은 작품 중 가장 큰 역할이었다. 마음을 많이 쏟으면서 선배님들과 즐겁게 촬영했다. 그 마음이 카메라 안에 담겼을 거라고 생각한다. 1, 2화를 두 번씩 봤다. 아직 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은수는 아버지 한선생을 따라 이 나라, 저 나라 떠돌며 마술을 하고 살았던 한이슬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신은수는 “열정적이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다. 외로움도 있지만 이성과 만나면서 투닥거리는 케미를 보여드릴 수 있다. 더운 날 열심히 찍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 같은 청춘들을 한 데 모아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류승수의 몫이다. 극 중 과거 복면을 쓴 마술사 ‘마스터 한’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떨쳤으나 현재는 고향인 한국에 돌아와 마술학교를 개설한 한선생으로 분한 류승수는 “‘마술학교’에서 마스터 한 역할을 맡았다. 모든 출연진 중에 제가 제일 연장자였다. 저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진영, 윤박, 닉쿤, 신은수 모두 JYP사단이다. 같은 소속사인 만큼 현장 분위기가 더욱 특별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윤박은 “같은 회사라고 해서 다 친한 건 아니다. 그런데 우린 정말 친했다.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닉쿤은 “시즌2때 또 봬요”라며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마술학교’는 11일 오전 네이버TV를 통해 1, 2회를 공개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 총 16부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