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침수, '차량, 통행' 각종 피해 잇따라 '물폭탄 주의보'

11일 오전 부산에 시간당 8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오전 8시 현재 123㎜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강서구 가덕도에 143㎜의 비가 내렸고, 사하구 135㎜, 부산진구 119㎜, 남구 115㎜ 등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특히, 남구에 오전 7시부터 1시간 사이 86㎜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집중호우가 내린 곳이 많아 피해가 계속됐다.

이날 오전 7시 27분쯤 연제구 거제동의 한 굴다리 아래에 물이 차오르면서 이 곳을 지나던 차량이 도로아래에 갇히는 사고가 있었다.

또 비슷한 시각 사하구 다대동 한 공단 내에서 차량이 빗물에 떠내려 갔고, 부산진구 가야동에에 세워 둔 차량이 물에 잠기면서 운전자가 119소방대에 의해 구조될 수 있었다.


앞서 오전 7시 20분쯤 동래구 온천과 부곡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거북이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전 8시 50분쯤 사사구 감전동 새벽시장과 인근 강서구 대저동 덕두시장에 물이 차올라 119소방대가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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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주택 지하 침수와 승강기 누전 위험 신고 등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까지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모두 37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도로 통제 구간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7시 강서구 지사동 지사과학산단로가 불어난 물로 인해 통제됐고, 10분 뒤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또한 사상구청 앞 교차로, 부산진구 가야굴다리, 서면 네오스포 앞 도로, 벡스코 앞 올림픽대로 등 모두 7곳의 도로가 통제돼 차량들이 도로에 갇히거나 우회도로를 찾아 나서면서 출근길 극심한 교통혼잡이 벌어졌다.

이에 부산경찰청은 평소보다 2배 많은 현장 경력을 동원해 교통 흐름을 잡으려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앞으로 30~80㎜의 비가 더 내린 뒤 이날 오후부터 차차 그치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밝혔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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