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서울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로 저평가돼있었으나, 최근 대형 개발호재가 가시화되고 이를 알아본 수요자들이 남양주 부동산시장에 나서게 된 것이다.
특히 남양주시 내 유일한 조정대상지역인 다산신도시는 그 영향을 크게 받은 지역으로, 지난 8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의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간 약 3만 5천명이 몰리는 쾌거를 보였다.
하지만 이전에는 부동산시장에서 다산신도시만이 주목을 받았었다면 최근에는 이 열기가 남양주시 전체로 번지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곳이 지난달 견본주택을 개관한 ‘두산 알프하임’이다.
‘두산 알프하임’의 경우 견본주택 개관 후 주말까지 3일간 약 3만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1순위 청약 시 서울지역에서 당해지역에 비해 2배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리는 등 타 지역 유입이 높은 편이었다. 또 2순위에서도 3배 가량 많은 청약건수가 접수되는 등 남양주시 부동산 열기를 증명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자는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가 뜨거운 열기를 보이면서 두산 알프하임 역시 덩달아 함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호평동 일대는 대기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대규모 단지임에도 완판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남양주시의 분양 열기를 잇는 사업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에는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돼있는데, 우선 8호선 연장사업(별내선)이 개통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면서 그 기대감이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결과 이를 알아본 수요자들의 증가로 남양주시 내 미분양이 감소하는 등 이번 주택도시공사(HUG)의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특히 ‘두산 알프하임’은 입주민을 배려한 설계로 주목 받고 있다. 연면적 5,560㎡에 달하는 남양주 최대의 단일 커뮤니티와 유럽풍 스트리트몰 가칭 ‘Moa’를 단지 내에 조성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단지 내 EiE(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영어교육 프로그램) 영어학원 실설 예정 및 초등학교와 단설 유치원 부지가 확정됐다.
한편 ‘두산 알프하임’은 2,894세대로 지하 4층~지상 28층, 총 49개동(아파트 36개동, 테라스하우스 13개동), 전용면적은 59~128㎡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남양주시 도농동 56-7(도농역 2번출구)에 위치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