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최근 조합원 1,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월2일 임시공휴일에 ‘근무한다’는 답변이 23.8%(297명)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쉰다’는 응답은 76.2%(965명)였다.
이날 근무하는 이유로는 ‘직업 특성상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이 62%(184명)로 가장 많았다. 또 ‘근로기준법이나 단체협약상 휴일이 아니다’는 답변이 14.5%(43명)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도 큰 차이를 보여 운수노동자의 경우 75.4%, 의료노동자는 58.6%가 임시공휴일에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수노동자들은 최장 열흘에 이르는 올 추석 연휴 중 평균 휴무 일수가 4.5일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조합원 평균 휴무 일수 8일의 절반가량에 그치는 수준이다. 반면 금융·공공·사무직은 93.9%가 임시공휴일에 쉬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평균 휴무일은 9.4일에 달했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운수노동자의 경우 연휴 중 사고를 줄이고 안전운행을 위해 총 근무시간을 제한하고 근무시간 사이 충분한 휴식시간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