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구글 클라우드로 AI 민주화 시대 열겠다"

지아 리 구글 클라우드 R&D 총괄 'AI포럼' 화상 강연

"구글서비스 가격 타업체 60% 불과

연구용 컴퓨터 1,000대 무상지원 등

개발자·사용자 진입장벽 낮출 것"







지아 리 ‘구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분야’ 연구개발(R&D) 총괄이 12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AI포럼’에서 화상 강연으로 구글 클라우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구글코리아

“구글의 목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민주화입니다. 구글 클라우드로 이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지아 리 구글 클라우드 AI 및 머신러닝 분야 연구개발(R&D) 총괄은 구글코리아가 12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개최한 ‘AI포럼’에서 화상 강연으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AI가 보편화하면서 기업들의 업무 효율화가 가능해지고 있다”며 “구글은 AI 기술 진입 장벽을 낮춰 더 많은 개발자와 사용자가 AI 기술의 혜택을 받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리 총괄은 구글에서 머신러닝 및 AI R&D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머신러닝은 AI의 한 분야로 컴퓨터가 스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을 말한다. 앞서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이세돌과의 대국과 지난 3월 중국 우전에서 열린 커제와의 대국에서 승리한 바둑 컴퓨터 알파고의 기반 기술이 바로 머신러닝이다. AI를 활용한 증강현실(AR)과 머신러닝에 정통한 리 총괄은 대표적인 AI 분야의 스타 연구자로 손꼽힌다. 스냅챗 AI 연구부서를 2년간 이끌다 지난해 11월 구글에 영입됐으며 스냅챗에서 일하기 직전에는 야후에서 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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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총괄은 구글의 다양한 사업에서 일반에 AI 기술을 가장 잘 알리고 일반이 AI 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클라우드를 꼽았다. 그가 클라우드 AI 및 머신러닝 R&D 총괄을 맡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구글이 내놓은 구글 클라우드는 구글의 검색엔진과 e메일인 지메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 등으로 확보한 빅데이터 처리에 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 다양한 AI 기반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 서비스다. △비전 △음성인식 △번역 △자연어처리 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즉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API는 구글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방식으로 훈련돼 있어 이용자에게 별도의 학습 없이도 정확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 총괄은 그는 “값비싼 자원을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기술”이라며 “구글 클라우드는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위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인 ‘텐서플로’와 클라우드 머신러닝, API를 통한 AI 기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AI 기술 활용의 기회를 다른 회사의 60%에 불과한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AI 민주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총괄은 이날 클라우드 컴퓨터 1,000대를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클라우드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개발자에게 AI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줌으로써 AI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AI 서비스 개발이 활성화되면 관련 생태계의 조성도 당겨지고 AI가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사용되는 날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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