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이란, 베트남 중소기업과 사업 협력 기회 잡는다

중소벤처기업부, 이란·베트남과 기술교류 매칭 상담회 개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이란과 베트남 업계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자리가 잇따라 마련돼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이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과 21일 잇따라 이란, 베트남과 협력기업 매칭 컨퍼런스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14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제3회 한-이란 협력기업 매칭 컨퍼런스’를 연다. 고무 플라스틱, 의류 직물, 식품, 약품, 화장품, 기계 장비 등 업종의 한국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이란 중소기업 11개사가 방한해 기술 교류 상담회를 갖고 한국 기업에을 직접 방문도 한다.

지난해 1월 이란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가 일부 해제된 뒤 양국은 중소기업 진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교류 상담회를 통해서는 중동 국가로의 진출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뒤이어 오는 21일 오후에는 베트남 호치민 르네상스 호텔 사이공에서 ‘제1회 한-베트남 협력기업 매칭 컨퍼런스’를 갖는다.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유압 프레스 등 기계장비, 코팅 기술, 비료 등 우수 기술을 보유한 한국 중소기업 8개사가 참여해 기술교류 상담을 진행하고 현지 수요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기회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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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으로 수교 이후 양국간 교역이 90배 증가하고 한국이 베트남의 제1위 투자국의 지위를 갖게 되는 등 양국 경제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자리를 통해 더 많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중소기업간 기술교류는 급성장 중인 신흥국 현지에 기술수출, 조립공장 또는 합작법인 등의 설립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 현지 경제에 기여하면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과 수출 증대가 가능하게 되는 호혜적인 협력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전세계적인 보호무역 및 자국우선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수출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전통적 수출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데 적지 않은 의의가 있다.

앞서 중기부는 이란(2016년 8월), 베트남(2017년 3월) 정부와 협력해 해당 국가에 기술교류센터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페루, 인도, 인도네시아까지 기술교류센터를 확대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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