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 1주기' 추모대회 연다

경찰이 발포한 물대포에 맞아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의 1주기 추모대회가 열린다.

13일 백남기투쟁본부는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3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백씨의 1주기 추모대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투쟁본부는 추모대회와 같은 날 오후 4시와 5시에 백씨가 물대포에 맞은 종로1가 르메이에르 빌딩 인근에서 전국농민대회와 민중대회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추모대회 전날 22일에는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백남기 농민 사건을 재조명하는 국회 토론회가 열리고 20∼25일에는 종로구 인사동 관훈갤러리에서 백씨를 추념하는 전시회가 진행된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18일 전남도청과 광주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백남기 농민 1주기 주간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24일 광주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추모대회가 개최된다.



투쟁본부는 회견문에서 “백남기 농민 투쟁으로 인해 촉발된 촛불혁명으로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 넉 달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검찰의 수사는 오리무중이고 경찰 인권침해 진상조사위 결과도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투쟁본부는 정부에 국가폭력으로 희생된 백씨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