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고졸 게임개발자 김대일 '제2 방준혁' 반열 오르나

'펄어비스' 오늘 코스닥 상장

보유 주식 4,800억대 예상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이 본인 집무실에서 게임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제공=펄어비스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이 본인 집무실에서 게임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제공=펄어비스




온라인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가 증시에 입성하면서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이 4,000억원대의 주식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펄어비스의 공모가는 10만3,000원으로 주식 471만주를 보유한 김 의장은 상장으로 4,800억원대의 주식 부호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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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게임업계 ‘히트게임 제조기’로 통한다. 어려서부터 쫓아다니던 게임을 직접 개발해 보고 싶다는 목표로 한양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한 김 의장은 21살이던 지난 2000년 대학을 휴학하고 ‘가마소프트’에 입사하며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때 휴학한 대학은 결국 졸업하지 못했다.

김 의장은 이후 NHN(현 NHN엔터테인먼트)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잇따라 게임히트작을 내놓은 뒤 2010년에 펄어비스를 설립했다. 김 의장은 이전 작품들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집대성해 MMORPG ‘검은사막’을 개발했고, 결국 이 게임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게임업계 최고의 ‘히트게임 제조기’임을 재차 입증한다. 검은사막 출시로 지난 2015년 217억원이었던 펄어비스의 매출액은 지난해에는 62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281% 증가한 45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김 의장에 대해 ‘중퇴·게임·성공’이라는 도식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게임 개발로 3조원대 주식부호가 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과 흡사해 ‘제2의 방준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김 의장은 상장 이후에도 경영은 모두 정경인 대표에 맡기고 자신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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