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重, 美 전기기계 자회사 매각

현대중공업이 10년 전 인수했던 미국 현지 전기기계 자회사를 미국 기업에 매각했다.

14일 현대중공업은 계열사 현대아이디얼전기가 미국 텍사스 전동기 제조업체인 걸프일렉트로큅 계열 비상장사에 인수됐다고 밝혔다. 현대아이디얼전기는 전동기와 발전기, 개폐장치, 조정 시스템 생산회사다. 2007년 현대중공업에 1,200만달러에 인수됐지만 10년 만에 다시 미국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매각은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부실 해외법인 정리를 추진하면서 이뤄졌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불황에 따른 경영난으로 지난해 6월 3조5,000억원 규모의 경영개선 계획을 내놓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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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핵심 자산 매각을 서두르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KCC·포스코 등의 주식과 유휴 부동산 등을 매각한 데 이어 건설기계 엔진 제조 계열사 현대커민스엔진도 청산했다. 올 들어서도 독일 야케법인, 호텔현대 지분도 추가로 팔았고 금융업 철수 방침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비핵심 자산과 사업을 계속 정리해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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