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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LA 2028 하계올림픽 개최 확정

IOC 총회서 만장일치로 결정

IOC 총회 뒤 기념촬영하는 토마스 바흐(왼쪽 세 번째) IOC 위원장과 파리·LA의 유치위원회 관계자들. /리마=EPA연합뉴스IOC 총회 뒤 기념촬영하는 토마스 바흐(왼쪽 세 번째) IOC 위원장과 파리·LA의 유치위원회 관계자들. /리마=EPA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가 오는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을 차례로 개최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제131차 총회에서 파리와 LA의 유치발표를 지켜본 뒤 만장일치로 두 도시의 순차 개최를 최종 확정했다. IOC가 총회에서 하계올림픽 순차 개최 도시를 동시에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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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는 지난 7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IOC, 파리 시, LA 시의 삼자 합의를 통해 2024년 올림픽을 파리에서, 2028년 올림픽은 LA 시에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024년 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든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함부르크, 이탈리아 로마가 재정상의 이유로 유치를 중도에 포기하자 위기감을 느낀 IOC는 파리와 LA에 모두 개최권을 주기로 했다. 이어 개최 순서를 두고 두 도시를 설득한 끝에 파리가 먼저 올림픽을 유치하도록 교통정리도 미리 끝냈다.

이날 IOC 위원들은 투표에서 복수의 유치 후보 도시 중 하나를 택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파리와 LA에 순차 개최권을 주자는 IOC 집행위의 조율된 제안에 찬성 또는 반대의 뜻을 표시했다.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IOC 위원들에게 거수로 제안 승인 여부를 물었고,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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