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윤종규 KB금융 회장 "행장 분리, 이사회와 이미 이야기 중"

"노조와의 대화창구 열려 있다"…"사외이사 추천은 별개 문제"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된 윤종규 KB금융지주 현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된 윤종규 KB금융지주 현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15일 회장, 행장 분리에 대해 “지금까지 이사회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결정되면 궁금증을 풀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출근길에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경영자(CEO) 선임은 주주와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자 권한이며, 이사회 결정에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확대지배구조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자로 단독 선정돼 사실상 연임됐다. 이달 26일 심층평가를 거쳐 이사회의 최종 추천을 받게 된다. 그는 지난 2014년 KB사태 이후 망가진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 회장과 행장을 겸직해왔다. 윤 회장은 “아직 심층평가가 남아 있으니 잘 준비해서 제가 맡으면 뭘 해드리고 할 수 있는지 설명을 드리고 최종 승인 받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조의 반발에 대해 윤 회장은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더불어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원들과 소통 공유하려고 생각하는데, 아직 제 정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하고는 항상 대화 파트너이자 늘 경영을 같이 고민하기 때문에 대화창구는 열려 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B금융노조협의회는 확대위가 시작된 이후 윤 회장 연임 반대 및 후보사태를 요구하며 반발해왔다. 다만 윤 회장은 노조가 주장하는 사외이사 추천에 대해서는 “그건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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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의 다음 임기는 2020년 11월이 될 전망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 그는 “2020년까지 경영전략과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고 심층평가 때 말씀 드리고 끝난 뒤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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