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허리케인 ‘어마’에 쑥대밭 카리브해, 이번엔 ‘마리아’가 온다

허리케인 ‘어마’에 쑥대밭 카리브해, 이번엔 ‘마리아’가 온다




최근 허리케인 ‘어마’로 쑥대밭이 됐던 카리브 해에 또 다른 허리케인이 접근하면서 일부 카리브해 섬들에 주의보가 발령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 ‘마리아’가 이날 오전 현재 앤틸리스 열도로부터 동남 서쪽으로 655㎞ 떨어진 곳에서 시속 24㎞의 속도로 서북 서진하고 있다.

마리아가 동반한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100㎞다. 마리아는 현재 풍속 분류 등급상 열대성 폭풍에 해당하지만, 조만간 허리케인급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NHC는 “오늘 오후 늦게 마리아가 허리케인으로 발달하고 향후 48시간 내 세력을 더 확장할 것”이라면서 “일부 카리브 해 섬들에 허리케인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18일 기준으로 세인트루시아, 바베이도스, 마르티니크,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에 각각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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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주의보는 18일 밤부터 19일 기준으로 안티과, 바부다, 세인트크리스토퍼 네비스, 영국령 몬트세랫, 프랑스령 과들루프 섬 등에 발효됐다.

한편 카테고리 1등급의 허리케인 ‘호세’는 미 노스캐롤라이나 주 해터러스 곶으로부터 남남동쪽으로 약 680㎞ 떨어진 곳에서 순간 최대 풍속 130㎞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채 시간당 13㎞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호세는 미국 북동부 대서양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상륙하지는 않겠지만, 해안가에 높은 파고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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