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추석 앞두고 미국 가는 최태원...부시 前대통령 등 유력인사 만날듯

코리아 소사이어티 만찬 참석

휴스턴·뉴저지 법인 등 점검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달 말 미국으로 출국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28일 미국 뉴욕 ‘더 플라자’에서 열릴 예정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 참석한다. 이번 방미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최 회장에게 ‘밴 플리트’ 상을 수여한 것에 대한 답례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지난 7월 이 상을 수상함으로써 부자(父子)가 함께 상을 받은 기록을 남기게 됐다. 선친인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1998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인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출국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만찬에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참석해 연설할 예정으로 최 회장은 만찬에 참석해 부시 전 대통령과 환담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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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참석 이외의 정확한 세부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 회장은 26일께 출국해 SK그룹의 미국 계열사를 돌아보고 전반적인 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미국 내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유력 인사와의 면담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최근 미국에서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 작업이 끝난 예전 다우케미칼의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장을 비롯해 SK하이닉스와 SK E&S 현지 법인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으며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은 뉴욕과 가까운 뉴저지에 미국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특히 6월 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간 중 SK그룹은 제너럴일렉트릭(GE), 콘티넨털리소스(콘티넨털)와 함께 미국 셰일가스 개발 등을 뼈대로 하는 전략적 제휴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콘티넨털과는 셰일가스 공동개발 등을 확대하는 내용의 MOU를 맺기도 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SK그룹이 미국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내놓은 만큼 최 회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특히 만찬 등의 행사를 통해 미국 내 인적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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