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中사업 철수 도미노… 헐값 매각 우려도



[앵커]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도 중국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사드보복이 날로 거세지면서 중국 진출 기업들의 철수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그러나 철수도 쉽지만은 않아보입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중국시장 철수는 없을 것이라던 롯데마트도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정부의 영업정지 처분이 이어지면서 올 연말까지 매출 감소액은 9,000억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중국 롯데마트는 긴급자금까지 수혈하면서 중국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사드 추가 배치 발표 이후 중국 사업 철수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도 현재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의 현지 법인 매각설도 나옵니다.


롯데는 부인하고 있지만, 롯데마트 매각에 따라 유통망이 막히면서 다른 사업의 매각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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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뿐만 아니라 중국 진출 기업들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철수를 결정했고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오리온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64% 급감했습니다.

그러나 철수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롯데마트는 중국 최대 유통기업인 화례그룹에 점포 매각을 타진했지만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현재는 태국 유통기업인 CP그룹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롯데와 업계가 추산하는 가격인 8,300억의 30%나 낮은 가격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의 아쉬운 상황을 아는데다 좋은 가격에 롯데마트를 사들일 경우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한중 관계로 중국 진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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