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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가전 전자파 차단 부품 제조사 상신전자 코스닥 상장 눈앞

노이즈필터·코일·리액터 제조, 냉장고·세탁기·에어컨 탑재

삼성·LG전자 납품, 시장 점유율 50% 이상 “태양광 인버터에도 탑재”





국내 최대 백색가전용 전자파 차단 핵심부품 제조 업체인 상신전자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82년 설립된 상신전자는 전자파 노이즈를 막는 필터(EMI 필터)를 포함해 코일, 리액터 등을 만드는 업체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요 공급사다. 대표적인 백색가전인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의 전원부에 부착돼 전자파를 차단한다. 김승천 상신전자 대표는 “대전력 가전제품 대부분에 전자파 차단 부품이 꼭 들어간다”며 “정부 차원으로 전자파 차단 대책을 마련하는 나라들이 많다”고 말했다.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부문 전자파 차단 부품 시장에서 상신전자의 지난해 점유율은 53% 가량이다.


상신전자는 EMI 필터 제작에 수작업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코일을 감는 작업은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미세함이 요구되는 작업”이라고 했다. 국내 본사(경상남도 김해)를 포함해 중국 천진과 덕주, 상주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주요 공급사인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설립함에 따라 상신전자도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세웠다. 내년 1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국내와 중국 업체 몇 곳이 경쟁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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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용 필름 및 플레이트, 터치스크린용 메탈메시 솔루션 등 제조사인 국내 코스닥 상장사 미래나노텍이 최대주주다. 상신전자 별도로 보면 지난해 매출 674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거뒀다. 김 대표는 “최근 6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5%, 53.7%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측은 “안정적인 사업현황과 상장초기 적은 유통물량(23%), 최근 배당성향이 약 50%인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상신전자는 이달 20~2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81~93억원의 공모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며, 공모주식수는 70만주(100%신주),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1,600원 ~ 1만3,3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의 70% 이상을 베트남 사업장 건설과 본사 창고 증축 등 향후 사업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10월 16일이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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