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인준안’에 올인한 與野…소속의원 해외출장 금지령

여야가 소속의원들에게 해외출장 금지령까지 내리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9일 소속의원들에게 당분간 해외출장을 금지하고 지방행사 참여도 가급적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여당이 김명수 후보자 인준 처리를 위해 마치 군사작전을 하듯 의원들을 총동원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소속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린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소속의원들에게 우원식 원내대표 이름으로 공지 문자메시지를 보내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조속히 임명돼 사법부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며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되기 전까지는 부득이 국외 활동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의 무한책임을 가진 여당 의원으로서, 이를 엄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상태에서 김명수 후보자까지 낙마할 경우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모든 의원이 언제든 표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령’을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