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에 쑥·쇠뜨기·토끼풀·제비꽃 등 잎이 넓은 잡초가 많으면 액체형 제초제인 디캄바 액제, 메코프로프 액제, 메코프로프-피 액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제초제는 적은 양으로도 약해가 발생할 수 있어 약제가 주변 농작물에 묻지 않도록 바람에 날리지 않게 주의하며 뿌려야 한다. 아까시나무는 디캄바 액제를 나무 자른 단면에 바르면 된다.
띠·억새 등 다년생 잡초가 많다면 한두 번의 제초제 사용으로 제거가 어렵다. 트리플록시설퓨론소듐 입상수화제, 세톡시딤 유제를 적정 농도로 희석해 뿌려주면 좋다. 크기가 작은 것은 1∼2회 처리로 뿌리까지 죽일 수 있으나 큰 것은 2∼3년에 걸쳐 매년 2∼3회 약제를 뿌려야 완전히 없앨 수 있다.
칡덩굴은 디캄바 액제를 사용하는데 이 제초제는 적은 양으로도 농작물에 약해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칡덩굴에 뿌리는 것보다 적당한 크기의 붓이나 솔을 이용해 희석액을 직접 발라주는 것이 좋다. 제초제 희석액을 붓이나 솔로 칡 줄기에 손가락 하나 정도 길이로 바르면 효과적으로 칡을 제거할 수 있다. 제초제는 너무 많이 사용하면 약해가 발생해 잔디까지 죽을 수 있어 사용설명서에 적혀 있는 적정량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 남은 제초제는 농약 포장지 그대로 꼭 밀봉한 후 바람이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