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디스플레이 中 OLED공장 급브레이크

사드 보복에 對中 투자 신중

정부, 두달 넘도록 승인 미뤄


중국 광저우에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을 건립하려던 LG디스플레이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으로 국내 기업의 피해가 커지면서 정부가 대중(對中) 투자에 보수적으로 돌아선데다 국내 일자리 확충 정책과도 맞물린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현지 투자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라 정부와의 갈등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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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OLED 중국 공장 투자 승인 신청을 정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두 달이 지났는데도 기술 검토와 관련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 통상 기술유출 가능성을 따지는 기술 검토가 끝나면 45일 이내에 투자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재계 관계자는 “사드의 불똥이 국내 대표 주력업종에까지 튀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상훈·신희철기자 shlee@sedaily.com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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