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1,130억 들여 사회적 경제 키운다

5년간 사회적경제 기업 창업 650社, 서민 일자리창출 5,000개 등

5대 전략, 24개 세부과제 추진 실행계획 마련

부산시가 사회적 경제를 육성하는데 5년간 1,13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제 기업 650개를 창업하고 서민 일자리 5,000개를 만들어낸다는 게 시의 목표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적 경제 육성 종합프로젝트를 19일 발표했다. 도시재생과 연계한 ‘부산형 사회적 경제’를 육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인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 경제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워 기업 수와 고용인원을 현재보다 두 배가량 늘리고 시 전체고용 중 사회적 경제가 차지하는 고용의 비중을 0.4%에서 최대 0.8% 수준까지 확대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시는 창업, 제품개발, 판로개척, 성장 등 전주기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도록 5대 전략, 24개 세부과제를 세웠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경제정책 패러다임 전환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분배 주도의 일자리 창출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사회적 경제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도시재생과 연계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및 공동 이익창출은 물론 서민 일자리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 말했다.

도시재생 활성화 위한 부산형 사회적경제 창출 모델,/제공=부산시도시재생 활성화 위한 부산형 사회적경제 창출 모델,/제공=부산시





시는 먼저 300억원을 투입해 원도심에 사회적 경제의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하드웨어 성격의 ‘혁신 타운’을 조성한다. 또 권역별로 집객력있는 도시재생거점시설에 소프트웨어 성격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사회적경제 기업 창출을 통한 활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사회적 경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기업 융자확대와 금리보전에도 59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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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컨설팅과 지적 재산권 보호, 개방형 공유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사회적 경제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 소셜 컴퍼니 투자펀드 100억원 조성, 부산사회경제유통상사 설립 등을 통해 사회적 경제 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한다. 이 밖에 △우수 사회적 경제 기업 선정 및 포상 △사회적 경제 엑스포(EXPO) 개최 △사회적 경제 민·관 정책협의회 운영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립 등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부산 지역 사회적 경제기업은 지난 6월 기준으로 사회적 기업 149개, 마을 기업 76개, 협동조합 578개 등 총 803개가 있으며, 5,711명이 근무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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