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트랑 슈미트 앱애니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이 20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구글 플레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4분기 한국인의 평균 앱 사용 시간이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앱애니는 글로벌 앱 시장 조사기관이며, 슈미트 최고경영자는 앱애니의 공동창립자 중 한 사람이다. 같은 기간 대만인의 하루 평균 앱 사용 시간은 3.1시간, 일본인은 2.7시간으로 각각 집계됐다. 3개국 사용자의 앱 사용량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년 전보다 약 40%가량 증가했다고 슈미트 CEO는 밝혔다.
이는 모바일 게임의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앱애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일본·대만의 모바일 게임 앱 총 매출(iOS와 구글플레이 합산)은 80억달러(약 9조원)를 돌파하며 2015년 상반기보다 62%가량 성장했다. 제임스 샌더스 구글플레이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일본·대만은 구글플레이 상위 5개 국가 중 3개 국가”라며 “이들 국가의 개발자는 앱 및 게임 생태계를 강화하며 세계적으로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총괄에 따르면 현재 하루 150만 개 이상의 안드로이드 기기가 구글플레이를 활성화하며, 20억 대 이상의 안드로이드 기기가 구글 플레이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820억개의 앱과 게임이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됐으며, 지난 1년간 100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개발자의 수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