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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추석 앞두고 협력사 대금 5,000억 조기 지급

삼성전자(005930)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대금 약 5,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장기 연휴로 협력사들이 겪을 수 있는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물품대금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대금을 월 4회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10일간의 장기 연휴로 일부 협력사가 자금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해 물대를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협력사가 9월28일에 세금 계산서를 끊으면 일반적으로 대금 지급 시기는 연휴 기간이 된다. 이럴 경우 협력사가 대금을 연휴 이후에나 받게 되는 만큼 아예 연휴 전인 9월29일에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가 1차 협력사들에 조기 지급하는 추석 물대는 5,00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은행권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저리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6월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지원하는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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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추석을 맞아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명절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할 때 지방 사업장의 자매마을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는 12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농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20일에는 사업장 내 ‘추석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기흥과 화성의 삼성 나노시티에서도 25일부터 28일까지 농촌진흥청, 자매마을, 사회적 기업 등 32곳이 참여해 사과, 배, 영광굴비, 임실 치즈 등 전국의 300여개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릴 예정이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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