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채용비리' 공공기관 4곳 압수수색

강원랜드 등 관련자도 소환 방침

검찰이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인 공공기관 4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2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7월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강원랜드·한국서부발전·대한석탄공사·한국디자인진흥원 사무실과 의혹 관련자 주거지 등을 이날 압수 수색했다.


현재 강원랜드는 춘천지검이, 한국서부발전은 대전지검이 수사하고 있다. 대한석탄공사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각각 춘천지검 원주지청과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수사를 맡고 있다. 이들 각 지검·지청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관련 증거를 토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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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감사원은 3월20일부터 4월21일까지 5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채용 등 조직·인력운영 실태’를 점검해 채용 관련 비위 행위를 적발하고 권혁수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등 8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결과 강원랜드는 2013년 11월 ‘워터월드 수질·환경 분야 전문가 공개채용’ 과정에서 실무 경력 5년 이상 지원자격에 미달하는 권성동 의원 비서관 김모씨를 최종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디자인진흥원은 전 원장 자녀 등을, 대한석탄공사는 전 사장 조카를 합격시키는 등 채용비리 사실이 적발됐다. 한국서부발전은 면접 점수를 고쳐 사장 추천 인사를 바꾼 사실이 감사원 조사에서 드러났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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