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정됐던 ‘킹스맨 : 골든 서클’ 배우들의 무대 인사가 취소된 것에 대해 이십세기폭스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에 다른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한국 팬들의 입장을 고려해 최선을 다해 남은 일정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20세기폭스코리아 오상호 대표는 21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예정됐던 ‘킹스맨 : 골든 서클’의 주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가 예고 없이 취소된 데 대해 이같이 사과했다. 그는 이어 “어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지했듯 무대 인사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고 송구하다”며 “모든 책임은 20세기폭스코리아에 있다. ‘킹스맨 : 골든서클’을 사랑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8시20분부터 롯데시네마 4개관에서 콜린 퍼스, 태런 애저튼, 마크 스트롱 등 주연 배우의 무대 인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극장 안에서 배우들의 인사를 기다리던 1,700여 명의 관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배우들을 기다리다가 상영 직전에 “무대 인사가 취소됐다”는 공지를 들었다. 이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시사회에 당첨된 관객들로 배우들을 보기 위해 일부 관객들은 지방에서 올라오기도 해 커다란 실망을 안겼다. 화가 난 일부 관객들은 영화를 보지 않고 자리를 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대한 비판의 글이 쏟아졌다.
‘킹스맨 : 골든 서클’의 전편인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는 청소년관람불가로는 이례적으로 6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국내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또 한국에서의 흥행은 중국에서의 흥행으로까지 이어져 콜린 퍼스는 중국 프로모션 당시 “속편이 만들어지면 꼭 한국에 가곘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예고 없는 무대 인사 취소는 ‘킹스맨’ 한국 팬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