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3주(9월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상승률인 0.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0.29%의 상승률을 보인 송파구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주공5단지가 50층 재건축이 허용되면서 송파구 전체 시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동구도 둔촌주공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던 지난주(-0.03%)와 달리 0.08%나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0.06%)와 서초구(-0.02)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잠실 5단지 상승세가 강남구 일부 단지의 호가를 올리는 영향을 줬지만 강남구 전체의 가격을 올리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강북권에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과 광진구청 신청사 건립 등의 개발 호재가 영향을 미친 광진구가 0.11%의 상승률을 보였다. 직주근접의 수요가 몰리는 중구는 0.0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기도는 0.05% 올라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성남 분당과 과천은 각각 0.19%와 -0.02%를 기록했다. 인천 역시 지난주와 같은 0.07%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0.01%를 보이며 하락세로 맞았다. 대구 수성구 역시 지난주(0.09%)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0.0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아파트값은 0.01%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