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명수 표결 D-DAY, 녹색 넥타이 맨 우원식 "사법역사 다시 쓸 국민의당 결단 기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표결 당일인 21일 “야당의 현명한 선택으로 오늘이 의회민주주의사에 기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 그리고 김 후보자 인준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에까지 유화적 입장을 보이며 협조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표결이 대한민국 사법 역사의 중대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민주당 의원들은 마지막까지 야당 설득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우 원내대표는 특히 국민의당에 “동지의 입장에서 오늘만큼은 호소드리고자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협력적 동반자 관계인 국민의당에 특별한 협조를 마음을 다해 요청한다”면서 “김 후보자 지명이 국민 누구도 법 앞에 억울한 세상을 만들지 않는, 사법 개혁의 신호탄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투표 방침을 정한 국민의당에 “당내 민주주의를 제안하는 국민의당의 선택을 존중하고 적극 환영한다”면서 “사법역사를 다시 쓸 국민의당 40분 의원들의 역사적 결단을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탄핵으로 나라를 구했던 동지로서 사법 개혁으로 사회 정의 실현하는 대장정에도 함께 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바른정당을 향해서도 손을 내밀었다. 그는 “공정하고 상식적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을 건설적 경쟁자이자 파트너로 생각한다”면서 “바른정당 소속 20분의 의원들이 나라를 위한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부결 방침을 정한 한국당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지 않았다. 우 원내대표는 “비록 한국당이 반대 당론을 채택했지만 의원 개개인의 판단과 생각은 충분히 다를 수 있다”면서 “헌법과 양심에 따라 사법 개혁의 적임자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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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이날 오후 두 시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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